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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 변칙작전 앞세워 양키스 제압...최지만 결장
입력 2018-07-26 04:54 
로모는 이날 투수로 들어갔다 3루수, 다시 투수로 자리를 옮겼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경기 직전 선발 투수를 이적시킨 탬파베이 레이스, 그럼에도 경기를 이겼다. 변칙 작전이 통했다.
탬파베이는 26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 3-2로 이겼다. 시즌 성적 52승 50패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64승 36패.
탬파베이는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네이던 이볼디를 마운드에 올리는대신 보스턴으로 보내버렸다. 경기 시작 전에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를 발표한 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불펜 게임을 준비했다.
그리고 이들은 여섯 명의 투수를 투입, 양키스 타선을 7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거뒀다.
기발한 작전도 나왔다. 8회초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세르지오 로모가 8회를 1실점으로 막은 뒤 9회초 수비에서 돌연 3루수로 들어갔다. 좌완 조니 벤터스가 마운드에 올랐고 좌타자 그렉 버드 한 타자를 잡은 뒤 다시 3루에 있던 로모가 투수로 올라 나머지 2개 아웃을 잡았다.
공식 기록상으로 벤터스에게는 홀드, 로모에게는 세이브가 부여됐다. 로모는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은 0-1로 뒤진 6회 상대 선발 루이스 세사를 맞아 집중력을 발휘했다. 첫 타자 애덤 무어가 안타로 출루하자 케빈 키어마이어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으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C.J. 크론이 바뀐 투수 조너던 홀더를 상대로 홈런을 추가, 6회에만 3득점을 기록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지만은 나오지 않았다. 제이크 바우어스가 1루수, 크론이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양키스와의 홈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친 탬파베이는 볼티모어로 이동,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4연전에 들어간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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