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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디오스타’ 최수종X이재룡X이무송X홍서범, 아내바보 남편들의 솔직 입담
입력 2018-07-26 00:43  | 수정 2018-07-26 01:18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라디오스타 내로라하는 애처가 남편들이 모였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브라보 마이 와이프' 특집으로 대한민국 대표 중년 남편인 최수종, 이재룡, 이무송, 홍서범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출연한 최수종은 연예계 대표 애처가이자 외조의 왕으로 꼽혔다. 그는 하희라와 싸우지 않는 특별한 비법에 대해 잔소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하희라는 옷을 막 벗어두는 편”이라며 잔소리를 하지 않고 그냥 (내가) 치운다. 토를 달면 싸움이 된다”고 명쾌하게 설명했다. 이에 이재룡이 그게 정답인데 교과서대로는 못 산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MC 윤종신이 최수종 같은 아내를 만나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룡은 드라마를 쉬고 있지만 낮술도 마시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방송 출연자 중에서 자신이 가장 장가를 잘 갔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그 이유로 유호정이 자신을 방목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절친 윤다훈의 치맥집 오픈 후 한 달 동안 31번 출퇴근 도장을 찍었다고 말해 '방목형 결혼생활'을 인증했다.

홍서범은 결혼하고 너무 부딪쳤다. 조갑경도 잘 치우지 않아서 청소를 도맡았다. 그런데 인내에도 한계가 있지 않나. 하다 보니까 또 화가 나더라. 최수종이 참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이에 최수종이 시간이 지나면 달라진다. 하희라도 어느 순간 미안해하더라. 지금은 하희라도 스스로 정리를 한다”며 닮아가는 부부의 모습을 전했다.
한편 홍서범은 이무송에 대해 사육 당하는 느낌이라며 방목형 이재룡과 극과 극 결혼생활을 언급해 폭소를 더했다. 특히 이재룡은 이무송이 자신을 부러운 사람으로 꼽자 저는 사실 무릎에 굳은살이 가득하다. 무릎을 꿇고 산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이무송은 노사연의 가사 검열로 발표하지 못한 곡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를 들어 '아무라도 그대가 되어서'라는 가사가 있는데 ‘아무가 누구냐고 따지더라"며 폭로했다. 이에 홍서범도 "총각 때는 사랑, 이별 얘기를 다 할 수 있었는데 결혼을 하니 정체성 때문에 그게 잘 안 된다"고 동감을 표했다.
결혼생활의 폭로에도 불구하고 남편들은 휴대폰에 저장한 아내 애칭으로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홍서범은 ‘미녀가수 조갑경으로, 자신은 ‘예술인으로 저장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무송은 노사연을 미스코리아”라고 저장해 놨다고. 이에 홍서범이 미스코리아에 나간 적도 없잖냐”고 지적하자 이무송은 원래 안 나간 여자들이 더 예쁘다”며 노사연을 향한 애정을 뽐냈다. 최수종은 오~ 내 사랑”이라고 저장돼 있다며 범접할 수 없는 애처가 끝판왕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무송은 최수종 때문에 '동상이몽2' 출연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수종이 아내에게 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아무리 잘해도 본전도 못 찾겠더라. 모든 게 완벽하더라. 무슨 의미로 나가야 하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재룡이 "최수종이 큰 아이를 낳을 때 병원을 갔다. 풍선을 불고 있더라. 천장과 바닥에 풍선이 가득하더라. 남자들은 10개를 불면 어지러운데 바닥에 300개가 있더라면서 최수종이 이벤트 중독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최수종은 "유산 경험이 많아서 아픔이 많다. 병실이 다 하얗잖냐. 아내가 얼마나 쓸쓸할까 해서 풍선을 불고 편지를 썼다. 아내들은 작은 이야기에 감동하지 큰 것에 감동하지 않는다면서 지금도 풍선을 혼자 다 분다"며 여전한 애정을 밝혔다. 또한 그는 후배들이 더 많아져서 귀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려고 술과 담배 모두 안 한다며 모범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이재룡이 우리가 말하고 나서 수종이 형이 말하면 설교말씀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홍서범은 조갑경과 싸우고 화해 비결을 언급했다. 그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남자가 참아야 한다. 중심이 남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수종은 "가정이 남자가 중심이 된다는 말 자체가 잘못 됐다. 왜 싸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이재룡은 "우린 싸우는 일이 없다. 싸우는 것도 같이 부딪혀야 싸우는 것이라며 나는 일방적으로 혼내면 듣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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