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최종구 금융위원장 "핀테크 혁명, 고정관념 벗어나 신속한 지원을"
입력 2018-07-23 09:30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우리도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는 핀테크 혁명에 대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은산분리 원칙 재점검 필요성을 피력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판교 카카오뱅크에서 열린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핀테크 혁명은 이질적인 금융과 비금융간의 융합으로 기존 규율체계에 근본적인 고민을 제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의 이런 언급은 인터넷 전문은행들의 숙원 과제인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금지 이른바 '은산분리' 규제 원칙 적용 방식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위원장은 시대가 달라진 만큼 은산분리 원칙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최 위원장은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핀테크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기존 감독·인가시스템의 재점검을 권고했고 해외 주요국에서도 새로운 규제체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자생적인 핀테크 생태계가 자리 잡아 기존 금융산업을 고도화하고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갈수 있도록 핀테크에 대한 지원시스템과 규제시스템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핀테크 혁명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또다시 강조했다.
이번 현장간담회에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 핀테크, 뱅크웨어글로벌, 데일리인텔리전스, 더치트, 페이민트, 라이프가이드 등 인터넷전문은행 협업 및 위탁테스트 업체,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황원용 한국폴리텍대학 교수가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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