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박용택, 1768일 만에 2번 타자 출전…LG타순 전면 재조정
입력 2018-07-21 16:11  | 수정 2018-07-21 16:26
박용택(사진)이 21일 1768일 만에 2번 타자로 나선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선발라인업에 변화가 생겼다. 핵심은 2번 타자 박용택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조정한 선발라인업에 대해 설명했다. 류 감독은 (박)용택이가 2번 타자로 나선다”며 (오)지환이가 2번 타자로 계속 나서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더라. 그래서 몇 경기째 타순을 바꿔보고 있는데 오늘은 용택이를 2번으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줄곧 2번 타순에서 나온 오지환이 최근 7번에서 나서게 됐고 몇 경기 동안 이천웅이 2번 자리를 채웠다. 그런데 이날은 상대가 좌완 선발투수(장원준)라 좌타자인 이천웅 대신 김현수 좌익수-양석환 1루수 조합이 출전한다. 그러자 류 감독은 과감히 박용택을 2번 자리로 올렸다. 가르시아가 3번, 김현수가 4번 그리고 채은성이 5번 타자로 나온다. 양석환은 6번이다.
류 감독은 상대선발을 떠나 이날의 선발라인업이 괜찮은 조합을 만든다면 꾸준히 밀고나갈 생각도 있음을 시사했다. 용택이가 2번에서 잘 쳐줬음 좋겠는데...”라고 가르시아 합류 후 변수가 생긴 타선에 결실이 맺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적합하지 않다면 다른 조합도 계속 시험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박용택의 2번 타자 출전은 꽤나 오랜만의 일. 지난 2013년 9월17일 인천 SK전 이후 1768일 만이다. 류 감독도, 박용택 스스로도 매우 오래된 기억이라 뚜렷히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출전한 타순은 아니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