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숙박업소 객실에 몰카 설치…실시간으로 영상 즐기던 40대 '덜미'
입력 2018-07-18 06:59  | 수정 2018-07-18 07:36
【 앵커멘트 】
요즘 몰카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몰카에 대한 공포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한 남성이 숙박업소에 몰카를 설치해 무려 4년 동안이나 몰래 객실을 지켜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숙박업소에 몰카를 설치해 객실 내부를 몰래 훔쳐 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자는 서울 서초구 등에 있는 숙박업소 3곳을 돌며 객실에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몰카를 통해 찍힌 영상은 실시간으로 고스란히 컴퓨터에 저장됐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2014년 10월부터 4년 동안 저장해 놓은 영상만 2만여 개.


그동안 숙박업소 주인도 투숙객도 전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TV 스피커 쪽에서 반짝이는 것을 발견한 한 투숙객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발각됐습니다.

이 남성은 검거 당시에도 객실 영상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는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영상들이 유포된 정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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