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대규모 사면 예고…억류 한국인 6명 석방될까
입력 2018-07-17 06:50  | 수정 2018-07-17 07:27
【 앵커멘트 】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사면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인권 개선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우리 국민 6명이 사면에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다음 달 대규모 사면 계획을 예고했습니다.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조국과 인민 앞에 죄를 짓고 유죄판결을 받은 자들에게 8월 1일부터 대사(사면)를 실시한다"고 밝힌 겁니다.

북한의 사면은 광복 70주년이자 노동당 창건 70주년이었던 2015년 이후 3년 만으로, '인민 중시·존중'을 내세우며 내부 결속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이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억류 한국인은 모두 6명으로 선교 활동을 하다 북한에서 체포된 김정욱 씨 등 선교사 3명과 고현철 씨 등 탈북민 3명입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정권수립일이나 당 창건일, 김일성 주석 생일 등 주요 계기에 사면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측은 한국인 억류자에 대해 "관련 기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석방에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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