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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그는 적인가 아군인가"...이병헌 정체에 혼란
입력 2018-07-14 22: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고애신(김태리 분)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14일 밤에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고애신이 유진 초이가 미군이라는 것을 알고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 나왔다.
고애신은 미국 영사관에서 나와 눈깔 사탕을 먹기위해 저잣거리로 나왔다. 자신을 음흉한 눈빛으로 지켜보는 일본인이 곁에 있는 것도 모른 채 함안댁(이정은 분), 행랑아범(신정근 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구동매(유연석 분)는 이 광경을 보고 고애신을 능욕하는 일본인들을 베어버렸다. 어린시절 구동매는 고애신에게 은혜를 입었던 적이 있었다.
구동매는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받으며 자랐다. 조선에 대한 원망을 품고 일본으로 떠났던 그는 한 조직에 몸담고 돌아왔다. 구동매를 움직이는 건 오직 돈이었다. 로건의 부인에게 받을 돈이 있었던 구동매는 유진 초이의 통역을 맡고 있는 임관수(조우진 분)를 데려가 그와 처음으로 마주치게 됐다. 로건 사건을 더욱 확대 시켜서 안되는 유진 초이는 순순히 물러났고, 미 영사 대리와 엮이는 것이 불편했던 구동매 역시 일을 키우지 않았다.

고애신은 사격 훈련에 쓰는 사발을 구하러 황은산(김갑수 분)을 찾아가던 길에 유진 초이를 만나게 됐다. 유진 초이가 자신이 로건 전 영사의 죽음에 연루된 걸 알고도 체포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30년 전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노리개를 보며 슬픈 표정을 드러냈다는 점을 미루어 고애신은 적개심을 거두게 됐다. 그녀는 유진 초이를 ‘동지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고애신은 황은산의 집을 나오면서 유진 초이에 대한 의심을 풀었다. 그녀는 유진초이에게 "무슨 생각을 그렇게 깊이 하오"라고 물었지만, 유진 초이는 "그대도 아무 답도 안하면서"라고 말하며 입을 다물었다. 이에 고애신은 "정체를 숨기기 위해 평상시에는 노리개같은 것을 항상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하지만 유진 초이를 동지로 생각했던 고애신은 혼란에 빠졌다. 양장점에서 마주친 유진 초이가 미국인이라는 걸 알게 된 것. 그녀는 양장점에 들어 온 유진 초이에게 "러브라는 것이 무엇이오. 혹 나와 같이 해줄수 있소"라고 물었다. 유진 초이는 "그것을 왜 나와 하고 싶소. 내가 누군줄 알고"라고 반문했고, 고애신은 "동지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어 구두를 받으러 제물포역으로 간 고애신은 유진 초이의 정체를 알게 됐다. 제물포역에 도착하자 미군들은 조선 아녀자들의 치맛속을 수색했다. 저격총 한 개가 사라진 것. 미군들은 고애신의 치맛속을 수색하기 위해 다가왔다. 저항하는 고애신에게 누군가가 "총이 사라졌소. 수사에 협조해 주시오"라고 말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유진 초이.
미 군복을 입은 유진 초이를 본 고애신은 충격에 빠졌다. 그녀는 "미국인이었소"라고 물었고, 유진 초이는 "조선인이라고 한적은 없었는데"라고 답했다. 고애신은 유진 초이를 마주보며 '그는 적군인가, 아군인가'라고 혼자 되뇌이며 혼란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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