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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미스터 올스타’ 김하성 “팬들과 함께한 축제에서 잘해서 기분 좋다”
입력 2018-07-14 22:16 
2018 프로야구 KBO리그 올스타전이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 나눔은 드림을 상대로 김하성의 투런포 등에 힘입어 10-6으로 승리했다. 미스터 올스타 MVP는 넥센 김하성이 들어 올렸다. 사진(울산)=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2018 KBO올스타전 별중의 별인 미스터 올스타(올스타전 MVP)의 주인공은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였다.
김하성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KBO 올스타전에 3회초 나눔올스타 4번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타석에 대타로 출전해서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자신의 첫 타석이었던 3회초에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7-5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에서 쐐기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나눔팀은 드림팀을 10-6으로 이겼다.
애초 3안타(1홈런 포함)와 2타점을 기록한 제러드 호잉(한화 이글스)의 미스터 올스타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홈런을 두 개 친 김하성이 좀 더 유리했다.
기자단 투표 결과, 간발의 차이로 김하성이 미스터 올스타를 차지했다. 유효표 52표 가운데 김하성이 26표, 호잉이 25표, 유강남(LG) 1표였다.
미스터 올스타는 MVP 트로피와 부상으로 K5(2천985만원 상당) 승용차
올스타전이 끝난 뒤 김하성은 팬들과 함께한 축제에서 잘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하성과 일문일답.
-미스터 올스타를 예감했나?
야구장 나와서 퍼펙트 히터 준비할 때부터 방망이가 가볍더라. 퍼펙트 히터 우승하면서 좋은 기운이 이어진 듯하다.”
-3회 홈런 친후 오재원과의 상황을 설명해달라.

오재원 선배가 고교선배(야탑고)인데, 갑자기 ‘차렷, 열중 쉬어라고 해서 깜짝 놀랐는데, 저도 재밌게 했다. 원래 얘기된 건 아니다. 기분이 나쁘진 않고, ”
-상과 인연이 없는 것으로 유명했다.
상과 인연이 없었는데, 이런 곳에서 받아서 너무 기분 좋다.”
-1표차로 차점자가 된 호잉과 얘기 좀 했나?
다 같이 즐기는 자리다. 호잉 선수도 잘했다. 제가 따로 한 말은 없다.”
-미스터 올스타 투표가 치열했다.
홈런 2개 쳤지만, 호잉 선수도 워낙 잘해서, 1표차로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부상으로 받은 차는 어떻게 할 것인가?
어머니가 차가 필요하시다고 해서 드릴수도 있고, 부모님과 상의해보겠다”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선수들도 즐기는 자리고, 투수들이 전력투구 안 해서 거의 직구 위주라서 결과도 좋았다. 정규시즌 때는 좋은 공을 안주는데, 오늘은 그러지 않아서 편하게 쳤다.”
-좋은 기운이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지면 좋을 것 같다.
좋은 기운이 계속 이어지면 좋다. 후반기에 팀 성적이 더 좋아져 가을야구 하고 싶다. 부상 안 당하는 게 목표고, 아시안게임 나가서도 좋은 결과 얻으면 좋다.”
-오늘 3루수로 나갔다.
3루수 한 번씩 나가서 어렵진 않았다. 몸도 안풀고 있었는데, 박병호 선배가 손목 안좋다고 해서 나갔다.”
-오늘 미스터 올스타 수상으로 그동안 상과 인연이 없던 한이 풀렸나?
앞으로 야구 할 날 많아서 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 많다. 다시 시즌 준비해야겠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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