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물밑 당권 경쟁 치열
입력 2008-06-12 16:15  | 수정 2008-06-12 19:00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 내부는 다음달 있을 전당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당 대표는 물론이고 최고위원, 국회부의장을 두고 각자 표 계산이 치열합니다.
황승택 기자입니다.


다음달 6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는 당권을 향한 주자들의 움직임이 바쁩니다.

천정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정세균, 정대철, 추미애 3파전이 진행중입니다.

정세균 대세론이 퍼지고 있지만 정대철 상임고문과 추미애 의원간 후보 단일화를 통한 맞불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아직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를 주장해 아직 성사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따라서, 열린우리당 이미지 탈피라는 연대의 끈을 유지하다 선거 막판 극적인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은 더 복잡합니다.

송영길, 박주선, 문학진 의원 등 원내에서만 7~8명이 후보군으로 분류된 가운데 공천 과정에서 배제됐던 이상수 전 장관과 김민석 최고위원, 안희정 씨등 10여명이 최고위원회 진입을 위해 치열한 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1야당 몫인 국회 부의장 자리를 놓고도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박상천 대표가 5선의 경험과 당 화합을 내세워 합의 추대 방식으로 국회부의장직을 원하고 있지만, 4선의 문희상 전 의장이 경선을 통한 선출을 내세우며 견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5선의 김영진 의원도 총선.대선 패배의 책임을 질 박상천 대표가 구 민주계를 대표할 수 없다며 국회 부의장 경선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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