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돈 2만 원 빼앗자고…이웃 살해한 일용직 노동자
입력 2018-07-13 19:30  | 수정 2018-07-13 20:48
【 앵커멘트 】
같은 고시텔 옆방에 살던 이웃주민을 살해하고 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이 많아 보여서 범행을 했다고 하는데, 훔친 돈은 고작 2만 원이었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차가 급하게 어딘가로 달려가고, 곧이어 구급차도 도착합니다.

그제(11일) 밤 의정부의 한 고시텔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출동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이 고시텔 2층에 거주하던 40대 김 모 씨는 바로 옆방에 살던 5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 씨는 돈을 훔칠 목적으로 피해자가 자고 있던 방에 몰래 침입했다가

피해자가 잠에서 깨자 흉기로 수 차례 찌른 뒤 돈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고시원 거주자
- "(피해자가) 매번 취해있었거든요. 만날 술 먹고 있으니까. 돈이 있어서 그랬을 거다."

하지만, 피해자가 갖고 있던 돈은 고작 2만 3천 원이 전부였습니다.


범행 후 김 씨는 고시텔 관리인에게 범행 사실을 직접 알렸고, 관리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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