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대폰 케이스 전기충격기·립스틱 경보기' 호신용 액세서리 불티
입력 2018-07-13 19:30  | 수정 2018-07-13 21:02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여성 2명 중 1명은 강력 범죄에 자신도 당할 수 있다는 위협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을 지킬 호신용품을 찾는 여성들이 많은데, 요즘은 액세서리처럼 꾸민 다양한 호신용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성만 노렸던 서울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에서 길거리에서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한 신당동 데이트 폭력까지.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여성은 두려움이 클 수밖에 없고, 통계청 조사에서 국내 20대 여성 절반 이상이 일상적인 신체 위협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에 평소 갖고 다니기 쉬운 호신용품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서울 서초동
- "밤에 다니다 보면 취객들도 좀 많고. 혼자 걷다 보면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많거든요."

순간적으로 2만 볼트의 전기 충격을 주는 휴대폰 케이스는 모양은 물론 무게도 일반 케이스와 별 차이가 없어 인기입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열쇠고리처럼 보이는 이 호신용품은 일명 원숭이 주먹이라 불리며 상당한 위력을 자랑합니다."

위급한 순간 상대방에게 충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정흠 / 호신용품 제작자
- "1천 개 이상 나간 것 같습니다. 구매자 분들 70%~80%가 다 여자 분들이세요."

립스틱처럼 생긴 호신용품은 뚜껑을 열면 90dB의 경보음이 울리고, 통신사와 연계해 곧바로 경찰과 지인에게 위치 정보가 전달됩니다.

스스로를 지키려는 여성들이 늘면서 손안의 호신용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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