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안상수, 김병준 대신 박찬종 권유…"김병준 반대 목소리 내달라"
입력 2018-07-13 18:00  | 수정 2018-07-13 20:32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자유한국당은 집안 싸움으로 시끌벅적한데요.
이번에는 당 혁신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놓고 안상수 준비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중립성을 지켜야 할 위원장이 말이죠.
이동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안상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최근 당내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김병준은 안 된다는 목소리를 강하게 내달라"며 "박찬종은 어떠냐"라고 제안했다는 겁니다.

사실상 박찬종 비대위원장 후보를 옹호하고 나선 것으로 초·재선 의원들에게 인기가 높은 김병준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당내에선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준비위원장이 중립 위치에 있어야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움직임을 보여선 안된다"고 볼멘소리가 나온 겁니다.

또 다른 의원은 "안상수 위원장이야말로 계파 정치를 하고 있다"며 "박찬종 후보를 내세워 당권 장악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안상수 위원장과 박찬종 후보는 경기고·서울대 동문으로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안상수 위원장은 MBN과의 통화에서 "그런 얘길 한 적이 없다"고 관련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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