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부, 올해 건설투자 6조원 더 늘린다
입력 2008-06-12 12:00  | 수정 2008-06-12 14:51

부동산 경기 불황과 국제 원자재값 상승 등 건설 산업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축된 건설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지원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1/4분기 국내 건설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p 감소했습니다.

주택경기 위축과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주택과 토목 건설이 부진한 탓입니다.

건설투자 위축은 하반기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주요 공기업이 계획하고 있는 내년도 사회간접자본, SOC 사업을 올해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 부처의 불필요한 사업비를 절감해 생기는 1조 3천억원도 SOC 사업에 투자하기로 하는 등 모두 6조원 이상의 신규 건설투자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 박상규 /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
-"추가 투자분 5조원을 포함해 금년 공기업 SOC의 총 투자규모는 52조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건설산업 자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먼저 정부 발주 공사에 참여하는 민간 시공사에 시공 방법 등에 자율권을 줘 신기술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부 사업 낙찰 과정에서는 최저가 낙찰 뿐 아니라 기술력과 예술성 등을 감안한 최고가치 낙찰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SOC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민간자본을 차입해 선시공하는 방법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상급 건설사가 하도급업체에 저가수주에 따른 손해 전가를 방지하는 등 낙후된 건설산업 제도를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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