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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여유만만` 김보민 "아이가 방송 복귀 용기 줬다"
입력 2018-07-13 16:04  | 수정 2018-07-13 16: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KBS 김보민 아나운서가 방송 복귀에 용기를 준 존재가 아이였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KBS2 교양 프로그램 ‘그녀들의 여유만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일본 유학을 마치고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김보민 아나운서는 "3년 나갔다 오면서 많이 내려놓기도 했고, KBS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도 했다. 밖에서 바라보는 KBS는 내 생각 이상이었고, 공영방송 아나운서로서 방송 아닌 직장인이라 생각하기도 했는데,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을 방송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로 쭉 달려온 기간 동안 다른 사람들의 삶에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 3년이 나에게 준 게 굉장히 컸다. 아이 등하원을 하고, 도시락 싸고 집안일을 하면서 평범한 삶을 보냈는데,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엄마가 다시 아나운서 하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엄마가 TV 나오는 게 자랑스럽고 다시 갔으면 좋겠다는 용기를 줬다. 평범한 삶 속에서도 아이는 우리 엄마가 아나운서라는 데서 자랑스러움을 느낀 것"이라며 "지난 3년간 내려놓은 것을 앞으로 30년 동안에도 내려놓을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덧붙였다.
장수 아침 프로그램인 '여유만만'을 개편한 '그녀들의 여유만만'은 30대 여성 시청자를 겨냥해 재탄생했다. 30대를 위한, 30대에 의한, 30대 프로그램을 표방, MC 교체는 물론 시청자와의 상호작용을 활성화하고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색다른 코너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진행자인 정다은, 김승휘 아나운서와 방송인 조영구는 13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새롭게 개편되는 '그녀들의 여유만만'은 김보민, 김민정, 이슬기, 이선영, 조수빈, 이재성 아나운서 진행으로 오는 16일 오전 9시 40분부터 전파를 탄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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