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DCG 홍콩 법인 설립…15억 중화권 시장 진출
입력 2018-07-13 15:15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활용하는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15억명에 달하는 중화권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서다. EDGC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빠르면 이달 말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중국은 지역별 의료불균형 심화와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대건강중국'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2020년까지 GDP의 10% 수준인 8조위안을 투자해 헬스케어산업을 주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은 물론 전세계 유전체 분석 기업들이 끊임없이 중국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다. EDGC 관계자는 "다양한 전략으로 중화권을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이미 중국 유통기업과 소비재 유전자 검사를 위한 계약을 마무리 했고 내달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최초 대사증후군 융합 검사인 '마이젠플랜'으로 중국과 대만에 진출할 예정이며, 중국 대형체인병원과 8대 대표 유전적 안과질환 예측검사 '마이아이진' 서비스의 계약조건을 협의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유재형 영업총괄부사장(CMO)는 "홍콩 법인은 중화권 시장 공략과 글로벌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회사의 전진기지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현지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중국 본토 뿐만 아니라 중화권 전체 시장에 진출하여 유전체 기반 개인 맞춤형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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