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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 창립자가 흑인 비하한 피자 브랜드에 `철퇴`
입력 2018-07-13 04:44 
설립자가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된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가 외면을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가 창립자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된 피자 브랜드에 철퇴를 날렸다.
말린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와의 모든 관계를 정지시킨다"고 발표했다.
후원을 받는 입장인 말린스가 계약을 중단한 이유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파파존스 창립자 존 슈내터의 언행 때문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슈내터는 지난 5월 전화회의 도중 흑인을 비하하는 'N단어(N-Word)'를 사용했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슈내터는 공개 사과를 했지만, 결국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앞서 NFL 선수들의 '국가 저항'을 비난했다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말린스 구단은 "우리는 모든 팬들에게 포괄적인 환경을 추구하고 있다. 슈내터 씨의 경멸스럽고 몰상식한 발언들은 우리 구단이 추구하는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며 계약 관계 중단의 이유를 설명했다.
파파존스는 말린스뿐만 아니라 21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공식 피자 업체 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도 계약을 맺은 상태. 리그 사무국과 나머지 구단들이 어떤 조치를 내릴지 결과가 주목된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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