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고공행진...세계경제 주름살
입력 2008-06-12 11:45  | 수정 2008-06-12 14:52
우리나라도 화물파업이 시작됐습니다만 서유럽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이틀간 5% 넘게 하락하던 국제 유가는 오늘 또다시 4% 가까이 급등하며 130달러대 후반으로 올라섰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렬로 멈춰선 트럭들.
항구에 쌓여만 가는 컨테이너.
내일 화물연대 전면 파업을 앞둔 우리 상황입니다.

유가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와 파업은 유럽에서도 익숙한 풍경이 된지 오랩니다.


편도 4차선 고속도로의 2개 차선을 점유한 트럭들.

항구에 일렬로 한달 가까이 정박해 있는 어선들에서 물류대란의 심각성을 읽을 수 있습니다.

어시장에는 진열된 생선이 몇마리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 어시장 상인 / 리스본
- "이 일이 조속히 처리되지 않으면, 이번 주말부터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신선한 생선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고유가 관련 청문회가 열린 미 의회도 이번 유가 급등 원인이 예전과 다르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인터뷰 : 에드 마르키 의장 / 하원 에너지 위원회
- "원유 수출금지나 중동의 예기치 못한 혁명이 원인이 된 것도 아닙니다. 앞서 말한 것은 1970년대 직면했던 것들입니다. 지금은 유가 급등 원인이 다릅니다."

지난 이틀간 5% 넘게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수급불안 우려가 다시 커지며 오늘 다시 4% 가까이 급등해 136달러 선으로 올라섰습니다.

고유가 파동에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경제·산업 전반에 걸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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