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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재영 내려가자…기다렸단 듯 터진 SK 중심타선
입력 2018-07-07 21:15 
최정(사진)이 7일 한화전서 경기를 다시 뒤집는 결정적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SK 와이번스는 이날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김재영에게 고전했다. 3회 한동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총 4안타를 때리는데 그쳤고 그 외 추가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그 사이 SK는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갑작스럽게 6회초 부상으로 부상으로 물러났고 급기야 이후 김태균에게 허용한 스리런포 포함 4점을 실점했다. 경기는 그렇게 끝이 나는 듯 했다. 김재영을 공략하지 못한 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한화의 김재영이 7회말 2사까지 잡아낸 뒤 김범수로 교체됐다. 김재영은 선발로서 제 역할을 했고 이제 한화의 자랑인 불펜에게 역할을 맡기면 되는 상황이 전개됐다.
하지만 김재영이 물러나자 SK 타선이 마치 기다렸단 듯이 터지기 시작했다.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노수광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더니 선취점의 주인공 한동민이 기회를 이어가는 2루타를 날렸다. 순식간에 무사 2,3루 찬스가 생겨난 것.
결국 한화는 김범수를 내리고 서균을 올렸다. 그러나 달아오른 SK 타선을 당해내기는 무리였다. 바뀐 투수 서균을 상대로 로맥이 결정적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는 3-4 한 점차로 좁혀졌다.
그리고 타석에는 4번 타자 최정이 들어섰고 그는 서균의 5구째 138km짜리 속구를 받아쳐 이날 경기를 다시 뒤집는 결정적 투런 아치를 쏘아올리는데 성공했다. 시즌 28호. 홈런 부분 리그 단독선두로 뛰어오르는 한 방까지 됐다.
김재영 공략에는 실패했지만 SK 타선은 필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어 5-4로 승리했다. 중심타선의 저력을 선보이기에 충분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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