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폼페이오 방북 상황 '트윗 중계'…180도 달라진 모습
입력 2018-07-07 19:31  | 수정 2018-07-07 19:45
【 앵커멘트 】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서 머무는 동안 시시각각 트위터를 통해 현장 분위기를 공개했습니다.
'007 영화'처럼 은밀하게 진행됐던 지난 1,2차 방북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측 인사들과 회담하고 있는 모습부터, 보좌진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까지.

모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 일정 중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방북에 동행한 외신기자들도 회담 오찬 메뉴와 평양 시내의 모습 등을 자유롭게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007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을 만큼 비밀리에 진행된 지난 1·2차 방북 때와는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2차 방북 때 북한에 다녀온 워싱턴포스트의 캐럴 모렐로 기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휴대전화와 와이파이도 터지지 않고 정부 경호원 없이는 호텔도 떠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처럼 트위터 중계가 가능해진 것은 '개방적인 정상 국가'로 보이려는 북한이 통신망 개방에 협조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머물렀던 국빈급 숙소 '백화원'에 머물렀다는 사실도 알려져, 북한이 이번 협상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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