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핵화 검증 워킹그룹 구성…미군 유해 송환도 논의
입력 2018-07-07 19:31  | 수정 2018-07-07 19:44
【 앵커멘트 】
평양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과 검증 등 핵심사안을 논의할 워킹그룹을 구성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 문제도 상당 부분 논의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 검증을 위한 워킹그룹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평양에 도착한 첫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3시간 가까이 회담을 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 자리에서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 사항 이행의 첫 단추로 비핵화 검증 등 핵심사안을 논의할 워킹그룹들을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워킹그룹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비핵화 논의를 포함한 복수의 실무회담팀이 출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쪽에서는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 앤드류 김 미 CIA 코리아 임무센터장 등이, 북한에선 최선희 외무성 부상, 최강일 부국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우선 핵무기와 물질, 시설 등 핵 신고 목록 작성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앞으로 이 워킹그룹에서 보다 구체적인 이행 시간표와 이행 방법론에 대해 실무자 간의 협의를 통해 점점 진전해 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회담에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역시 구체적인 협상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외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의 확답을 받고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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