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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압도’ 프랑스 준결승 선착…‘카바니 공백’ 우루과이 탈락
입력 2018-07-07 01:05 
프랑스가 우루과이를 꺾고 2018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에 가장 먼저 오른 팀은 프랑스였다.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프랑스는 7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의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8강 우루과이전에서 라파엘 바란과 앙투안 그리즈만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가 압도한 경기였다.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였다.
카바니(우루과이)와 블레이즈 마투이디(프랑스), 주축 선수 1명씩이 빠진 두 팀은 초반부터 대량 득점보다 실점하지 않는 방향에 무게를 뒀다. 힘겨루기는 상당히 거칠었다. 강한 압박과 몸싸움으로 기 싸움을 벌였다.
초반부터 우루과이가 강하게 밀어붙였으나 서서히 프랑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울렸던 킬리안 음바페가 스피드를 살려 우루과이 수비를 흔들었다. 음바페는 전반 15분 올리비에 지루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성급하게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기회를 엿보던 프랑스는 전반 40분 마침내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그리즈만과 바란이 선제골을 합작했다. 그리즈만의 패스를 바란이 스투아니에 앞서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마티아스 베시노, 나히탄 난데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하던 우루과이는 전반 44분 세트피스로 응수했다. 그러나 마르틴 카세레스의 헤더 슈팅이 위고 요리스 선방에 막힌 데다 디에고 고딘의 2차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분발했으나 프랑스의 수비를 흔들지 못했다. 수아레스의 화력을 살릴 공격도 펼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답답했다. 카바니의 부재가 컸다.
러시아월드컵 준결승 진출 실패 후 수아레스(왼쪽)를 위로하는 카바니(오른쪽). 사진(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AFPBBNews = News1

우루과이의 불안감은 전방에만 있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리고 후반 16분 역습 위기에서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그리즈만의 중거리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무슬레라의 손에 닿은 공은 등 뒤로 날아가 골문 안으로 들었다.
1-0과 2-0의 차이는 매우 컸다. 우루과이에게 카바니 없이 두 골을 넣는 것은 매우 벅찼다. 반면, 프랑스는 여유가 생겼다. 조급한 우루과이의 공세를 어렵지 않게 막아내며 준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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