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고유가 트럭시위...유가는 급락
입력 2008-06-10 11:55  | 수정 2008-06-10 16:48
유럽에서 수만명의 트럭운전사들이 연료비 인상에 항의하며 도로를 점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 아라비아가 산유국과 석유 소비국의 회담을 제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트럭 운전사들이 치솟는 유가에 못이겨 도로로 뛰쳐 나왔습니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 수만명의 트럭운전사들이 연료비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터뷰 : 마뉴엘 / 트럭 운전사
- "시위는 무기한이다. 정부가 우리를 마드리드에 들어갈 수 있게 해줄 때까지 매일 나오겠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사상 최대로 폭등했던 국제유가는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이 금리인상과 달러가치 부양쪽으로 정책방향을 바꿀 거라는 연방은행 총재들과 재무장관의 발언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중요한 변수가 됐습니다.

여기에 사우디 아라비아가 산유국과 석유 소비국 간의 회담을 제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유가 대응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사우디 내각은 석유 생산국과 소비국의 회의를 조만간 소집할 것이며 석유를 추가로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 OPEC은 증산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어, 증산이 실제로 가능할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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