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 김 과장 방북...핵 연료봉 반입 논의
입력 2008-06-10 11:35  | 수정 2008-06-10 18:05
오늘부터 이틀간 북한과 미국 간 북핵 실무회의가 평양에서 열립니다.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북한과의 논의를 통해 핵 신고 지연 문제를 비롯해 미사일 연료봉 반입에 대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오늘 평양에서 북한 외무성과 원자력총국 인사들과 만나 핵신고 문제에 관해 논의합니다.

핵심은 북한 핵시설 불능화와 이에 상응해 미국이 취하게 될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등 비핵화 2단계의 마무리입니다.

특히 한국이 작년에 제안한 미사용 연료봉의 국내 반입방안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어서 이 부분에 관한 진전이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성 김 과장은 어제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이번 방북협의는 핵시설 불능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미사용연료봉의 처리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북핵 2단계 마무리를 위한 사실상 북미간 마지막 협의로, 협의가 끝나면 6자회담 비공식 수석대표 회동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같은 북-미 양자간 논의와 동시에 6자간 실무그룹 회의도 본격 가동되고 있습니다.

오늘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이 서울에서 모여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핵불능화에 따른 대북 지원 현황을 점검하게 됩니다.

이 자리에서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대북 에너지 지원 속도와 이에 맞물린 핵신고서 제출 속도가 앞당겨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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