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10 대규모 촛불집회...시민-보수단체 충돌 우려
입력 2008-06-10 10:35  | 수정 2008-06-10 10:35
촛불집회 주최측인 국민대책회의가 예고해온 100만명 참여 집회가 오늘 저녁 열립니다.
당장 오후부터 도심 곳곳에서 수천명씩 모여 사전 집회를 열 계획인데요.
경찰도 모든 가용 병력을 총동원한 비상 경계 태세애 돌입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진택 기자!

네 경찰청입니다.

앵커)
오늘 저녁 최대 규모 집회가 열리는데 경찰이 총동원 체제에 들어갔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대책회의가 밝혀온 대로 오늘은 전국적으로 100만명 참여를 목표로 한 최대 규모의 집회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서울에서 10만~15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적어도 20만~30만명 이상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은 서울광장 촛불집회 후 새벽까지 청와대, 경찰청, 정부 청사, 미국 대사관 등 특정 지역을 목표로 밤샘 가두 시위를 벌이게 됩니다.

시내 곳곳에서는 사전집회도 열리는데요.

우선 금속노조원 5000여명이 오후 5시를 전후해 양재동과 마포 경총에서 각각 집회를 갖습니다.

또 공공운수연맹 5000여명과 전교조원 수백명이 각각 서울광장과 보신각에서 정부 비판에 나섭니다.

같은 시각 연세대 총학생회에서도 이한열 열사 추모식을 열며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이들은 대부분 집회후 서울광장까지 가두 행진을 할 예정이어서 오늘 하루 극심한 도심 정체가 예상됩니다.

앵커)
보수 단체 집회도 열리는데요.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기자)
네 보수 단체도 수만명이 참여하는 맞불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민행동본부와 뉴라이트연합은 오후 2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서울광장에서 1만여명이 모여 범국민대회를 엽니다.

또 오후 5시 새물결국민중앙회 회원 1만여명이 대학로에서 집결합니다.

따라서 경찰도 잠시전 9시 부터 전국에 '갑호 비상경계령'을 발령하고 최대 경력인 292개 중대를 현장 배치했습니다.

또 가두 행진이 예상되는 광화문 일대에 수 십 여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쌓아 바이케이트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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