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벤츠·닛산·미쓰비시 29개 차종 1만2102대 리콜…오일 누유·선루프 유리 이탈 결함
입력 2018-06-27 10:29 
이번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벤트 C 220 CDI, 벤츠 GLE 250 d 4MATIC [사진제공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벤츠, 닛산, 미쓰비시에서 수입해 판매한 자동차 총 29개 차종 1만210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벤츠 C 220 CDI 등 26개 차종 8959대는 2가지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벤츠 C 220 CDI 등 25개 차종 8929대는 조향장치 내의 전기부품(스티어링 칼럼 모듈) 결함으로 추돌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도 에어백이 작동해 탑승자가 다칠 수 있는 위험성이 확인됐다. 벤츠 GLS 250d 4MATIC 30대는 변속기 오일 냉각기 파이프의 연결부품 결함으로 변속기 오일이 샐 경우 차량에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해당 차량은 오는 29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무상으로 부품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닛산 알티마 2.5, 미쓰비시 아웃랜더 [사진제공 = 국토교통부]
닛산 알티마 2.5 2598대는 토크컨버터(엔진과 미션 사이에 장착된 동력 전달 및 차단 장치) 내부 부품 이상으로 주행 중 시동 꺼짐이 발생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오는 29일부터 한국닛산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체 받을 수 있다.
미쓰비시 아웃랜더 등 2개 차종 545대는 선루프 유리 접착 수지의 재질 불량으로 주행 중 선루프에서 유리가 떨어져 후방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었다. 해당 차량은 오는 7월 2일부터 미쓰비시자동차공업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 시행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제작한 쏘렌토(UM) 등에서 발생하는 에어컨 송풍구 백색가루(일명: 에바가루) 분출 현상에 대해 공개 무상수리를 권고했다. 국토부는 조사 결과, 에어컨 증발기(에바포레이터)의 알루미늄 표면처리공정 불량으로 증발기 표면의 알루미늄이 부식되고 이로 인해 형성된 백색가루가 에어컨 가동 시 송풍구로부터 분출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대·기아차는 그 동안 '백색가루' 분출 현상이 발생하는 차량에 대해 비공개 무상 수리를 진행 중이었으나, 국토부의 공개 무상수리 권고에 따라 수리 부품과 점검 장비 등 시행준비가 완료되는 7월 27일부터 대상 차량(쏘렌토(UM)·스포티지(QR)·투싼(TL) 3개 차종 39만여대)의 소유자에게 개별 통지 후 전면적인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차량 점검 등을 받으려는 소유자는 현대·기아차 서비스센터(협력업체 포함 2170개소)에 문의해 대상 차량, 점검 일정(예약) 등을 확인한 후 무상 점검 및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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