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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연예 한밤’ 조재현, 18년 전 성폭행 ‘추가 미투 폭로’…치열한 법적 공방 예고
입력 2018-06-26 21:28  | 수정 2018-06-27 09:06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본격연예 한밤 조재현의 추가 미투 폭로 소식이 알려졌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재일교포 A씨가 폭로한 배우 조재현의 추가 미투 폭로 소식을 전했다.
이날 ‘신동헌의 뉴스 마스터에서는 조재현의 추가 미투 폭로를 첫 소식으로 소개했다. 재일교포 A씨는 제작진과의 전화연결에서 2000년 5월, 연기 지도를 해주겠다”면서 조재현이 공사중인 남자 화장실로 데려가 자신을 가두고 성폭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24살의 신인배우였던 A씨는 그 일 이후로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자살시도까지 했다”면서 현재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고 증거자료를 제작진 측에 공개했다.
하지만 A씨의 폭로에 조재현은 앞서 인정한 미투 사건과 달리, 반박 보도문을 내고 법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조재현 측 변호사는 화장실에서 성관계는 없었지만 여자의 집에서 합의 하에 이루어진 외도”라고 반박했다. 이에 A씨는 당시 집에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한편 조재현 측에서는 2002년 SBS 드라마 ‘피아노로 조재현이 대중들에게 이름이 알려지게 되면서 오히려 A씨가 협박하며 돈을 뜯어냈다면서 총 8천만원을 보낸 내역을 공개한 가운데 ‘상습 공갈 및 협박으로 A씨를 고소한 상황.
조재현 측 변호사는 A씨 측 변호인 분이 연락이 와서 만났다. 어머니가 명품 가방을 파는 사업을 했는데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렵다고 하면서 주저주저하다가 마지막에 요구하는 돈이 3억이었다”면서 10년 이상 돈을 뜯겼는데 3억을 또 요구해 참을 수 없어서 대응하게 됐다”고 강경한 입장을 설명했다.
이에 A씨는 개인적으로 돈을 받아본 적 없다. 어머니가 조재현한테 따졌나 보다. 조재현이 연기 관두는 게 아깝지 않냐며 저를 배우로 키워주겠다고 했나 보다. 그런 약속이 있어서 돈을 부쳐준 것 같다”면서 조재현을 ‘무고죄와 명예훼손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법적 처벌은 어려운 바. 조재현은 연예계 복귀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A씨의 맞고소에 합의할 이유도 없고 성폭행도 아니고 10원도 못 준다”며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치열한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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