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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일] 신태용호 뜨자 폭우 내린 카잔…한풀 꺾일 더위
입력 2018-06-26 21:11  | 수정 2018-06-27 00:13
비 내리는 카잔 아레나 전경. 사진(러시아 카잔)=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러시아 카잔) 이상철 기자] 무덥던 카잔에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다. 우려했던 카잔의 더위도 한풀 꺾일 전망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한국-독일전이 열릴 카잔 아레나 지역은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천둥이 치더니 거센 빗줄기가 쏟아졌다.
지나가는 비치고는 양이 많았다. 러시아 현지 기상 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뇌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로 인해 카잔 아레나 지역 기온도 뚝 떨어졌다. 섭씨 30도를 넘던 기온이 오후 3시 현재 섭씨 22도까지 내려갔다. 비가 그친 뒤 기온이 상승하나 섭씨 30도를 웃돌지는 않을 전망이다.
카잔은 최근 들어 기온이 상승했다. 한국-독일전이 오후 5시 킥오프하나 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렸다. 24일 오후 5시 기온은 섭씨 31도였다.
멕시코전이 열린 로스토프 나 도누와 비슷했다. 대한축구협회가 파악한 카잔의 6,7월 평균 기온과 10도 이상 차이가 났다.
운명의 결전 하루 전날, 소나기가 반갑기만 하다. 한국-독일전이 열릴 27일 최고 기온은 섭씨 30도에 미치지 않는다. 부상자 속출과 짧은 회복시간을 감안하면 무더위가 태극전사에게 득이 될 것은 없다.
비는 공교롭게 대표팀이 전세기를 타고 카잔에 도착한 직후 퍼부었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더위를 식혀줬다. 이 비는 1%의 희망에 도전하는 한국에게 단비가 될까.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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