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아이 낳으면 7월부터 10만원어치 육아용품 선물 준다

7월1일부터 서울에서 아이를 낳은 가정에 아기띠, 유아용 칫솔, 콧물흡입기 등 1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을 제공한다고 서울시는 26일 밝혔다.
그동안 저소득 가정에만 지원했던 '찾아가는 산후조리 서비스'도 모든 출산가정으로 전면 확대한다.
서울시는 양육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새롭게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9월21일 처음 지급되는 정부의 '아동수당'(매월 10만원) 시행과 함께 출산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출산 축하선물은 아기 수유세트, 아기 건강세트, 아기 외출세트 3종류 중 각 가정에서 필요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출생신고 때 또는 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주민등록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즉시 수령하거나 원하는 장소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다.

한편 '찾아가는 산후조리 서비스'도 모든 출산가정으로 확대한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산후조리 도우미가 출산가정을 방문해 산모를 돕고 신생아를 돌봐준다.
산후조리 서비스는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산모의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첫째 출산 때는 10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102만원의 비용 중 50만원을 지원받는다. 둘째는 15일 서비스 제공에 153만원 중 77만1000원을 지원한다. 쌍둥이를 출산하면 15일 서비스에 195만원중 106만5000원을 지원한다.
박경옥 서울시 건강증진과장은 "서울시 모든 출산가정에 찾아가는 산후조리도우미 서비스 지원으로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제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