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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지드래곤, 1인실 사용 특혜로 보일 수도…다만 과장된 측면 있어"
입력 2018-06-26 13:44  | 수정 2018-06-26 13:45
빅뱅 지드래곤/사진=스타투데이

빅뱅 지드래곤의 군 병원 입원 특혜 논란이 보도된 가운데, 군인권센터가 특혜 의혹에 대한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군인권센터 측은 오늘(26일) 지드래곤(권지용)의 국군양주병원 특혜 입원과 관련해 "5월 초 신병 치료를 위해 총 20일의 병가를 두 차례에 걸쳐 사용해 민간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위해 국군양주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민간 진료와 복귀 후 재활 치료를 위한 입원 등의 통상적인 과정으로 보인다"며 "논란이 된 '대령실' 입원과 관련해선 사실보다 과장된 내용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군인권센터 측에 따르면 양주병원엔 '대령실'이 없고 3층에 VIP실과 일반 1인실 총 2개의 1인실이 있습니다. 이 중 지드래곤이 사용하고 있는 1인실은 일반 1인실로 TV가 없는 작은 방으로, 군인권센터 측은 "이전에도 병사, 부사관 등이 사용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VIP실과 관련해선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나, 내부적으로 VIP들이 이용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대령 및 장성들이 사용한다"며 "실제 장성 및 영관들은 군 병원을 잘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병실은 대부분 비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인권센터 측은 "논란의 근본적 문제는 양주병원을 비롯한 군 병원의 열악한 환경에 있다"고 꼬집으며 "모든 병동이 개방병동으로 수십명의 환자들이 한데 모여 지내는 것은 통상의 병원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환자에 따라 절대 안정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다"며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군이 장병들에게 최저의 기준에 만족할 것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VIP실이 아닌 1인실에 머무르고 있다고는 하나, 통상 외과 환자인 장병들이 모두 개방병동을 쓰고 있는 것에 비해 1인실을 사용하는 것은 특혜로 보일 소지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이는 의사의 의학적 판단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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