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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연예계도 만혼시대…잇단 냉동난자 고백
입력 2018-06-26 10:30  | 수정 2018-06-28 20: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연예계도 만혼시대다. 40대 결혼 출산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냉동 난자는 늦은 출산을 대비한 미혼 여성의 새로운 풍속도로 떠올랐다. 최근 여러 방송에서 여자 연예인들이 냉동난자를 언급하거나 준비했다고 고백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유리는 MBN ‘비행소녀에서 노산을 대비해 냉동 난자 15개를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40살인 사유리는 당장 아이를 낳지 않아도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난자를 보관하는 게 좋다고 들어 지난해 한 번, 올해 한 번 난자를 보관했다”고 밝혔다.
또 사유리는 요즘 같은 연령대 여성분들은 많이 공감을 하시더라. 건강한 난자를 보관해두면 결혼 후 임신을 계획하는데도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43살에 자연임신 해 축하받고 있는 함소원은 결혼 전 냉동 난자를 준비해둔 사실을 밝혔다. 최근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 결혼 전 난자를 얼려뒀던 사실을 고백했다. 35세 이상이면 고령임신이라고 하더라. 35살이 고령인데 난 큰일이다. 책을 보니까 너무 심각해지고 절망적이었다”면서 남편을 만나기 6개월 전에 결혼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난자 15개를 얼렸다.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었다. 한국에서 난자를 얼리고 중국에 갔다가 남편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지혜는 결혼 전 출산을 대비해 엽산을 복용하며 난자 냉동 보관까지 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이지혜는 절친 사유리의 추천으로 난자를 냉동하게 됐으며, 26개의 난자를 냉동 보관 중이라고 고백했다. 노산을 대비해 냉동난자를 얼렸을만큼 엄마되기를 간절히 원했던 이지혜는 현재 임신 12주에 접어들었다.
룰라 출신 가수 채리나도 냉동 난자 보관 수술을 했다고 공개했다. 채리나는 KBS 2 ‘1대100D 출연해 내가 어느 정도냐면 보는 사람마다 얘기해! 여자 분들한테 ‘나이 많은 게 잘못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늦게 만난 것뿐. 그때 가서 아기를 가지고 싶은데 못 가지면 어떡하냐? 하루라도 젊었을 때 해라라고. 난자를 빼는 수술이 있다”라면서 나도 했다. 그래서 내가 요즘에 냉동 난자 홍보 대사 겸사겸사 털고 다닌다. 꼭 나는 권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개그우먼 김지민 역시 난 아이 3명을 낳을 거다. 냉동난자를 얼려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가연은 몇 해전 JTBC ‘연쇄쇼핑가족에 출연해 김숙에게 1살이라도 어릴 때 얼려야 한다”며 냉동 난자를 권했다.
이영자 역시 사실 5년 전 방송인 홍진경에게 진지하게 (난자 냉동) 제의를 받았다”라며 당시엔 우스갯소리로 넘겼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니 ‘그때 했어야 하는데라는 후회가 되더라”고 말했다.
만혼이나 비혼여성에게 냉동난자는 일종의 보험 같은 것이다. 글로벌 기업 애플과 페이스북에서도 여성 인재를 붙들기 위해 난자 냉동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해 이슈가 된 바 있다.
난자 냉동 보관 시술은 여성의 몸에서 난자를 채취해 극저온에서 얼려둔 뒤 원할 때 해동해 임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술이다. 난자 냉동 보관 시술의 경우 아직 보험 적용이 안돼 검사·채취·보관까지 해서 1회 300만 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관 비용은 1년에 10만원 정도다.
우스갯소리로 결혼은 안해도 애는 낳고 싶다”는 여성들이 많다. 바야흐로 비혼·만혼 시대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여자라면 한 번쯤 엄마가 되어보고 싶은 마음은 똑같을 거다. 출산은 여성들만 할 수 있는 아름답고도 황홀한 특권이기 때문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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