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600년 역사 간직한 '사교육 일번지' 대치동
입력 2018-06-26 10:30  | 수정 2018-06-26 10:40
【 앵커멘트 】
서울 대치동 하면 고가의 아파트와 유명 학원들이 밀집한 곳으로 아실 텐데요.
1970년대까지만 해도 농사를 짓고 살았던 600년의 역사를 지닌 마을이라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교육 일번지'로 불리는 서울 대치동입니다.

무려 1,000개가 넘는 학원들이 몰려 있습니다.

바퀴 달린 가방을 끌고 다니는 모습은 일상이 됐고,

밤마다 학원 앞은 학부모들의 차량으로 주차장으로 변합니다.

대치동은 1980년대 후반부터 대형학원들이 들어서면서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수인 /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 "8학군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있고 상대적으로 유흥가가 없고 임대료가 싼 편입니다. 그래서 학원가가 많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대치동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호박과 오이 등을 키우는 농촌마을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원범 / 대치향우회 원로
- "그때는 농촌 시골마을이었는데 지금은 빈틈 하나 없이 전부 고층 주택가가 돼버렸어요."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대치동의 오래된 마을인 한티마을 입구에는 580년 된 은행나무가 서 있는데요. 대치동의 오랜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600년의 역사를 가진 마을이 사교육의 중심지로 변해가는 모습은 서울역사박물관이 펴낸 보고서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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