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에 땀조차 나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으로!
입력 2018-06-26 09:57  | 수정 2018-06-26 11:25
【 앵커멘트 】
요즘처럼 더운 날 50대 이상이 실외에서 일하면 온열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땀을 비오듯이 흘리다가도 갑자기 땀이 안 난다면 바로 병원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적적한 마음에 외출에 나선 어르신들, 뙤약볕 속에 잠시 산책에 나서봅니다.

▶ 인터뷰 : 최병무 / 서울 진관동
- "힘들어요, 그늘만 찾아다녀요. 더우니까 힘이 없어서요. "

푹푹 찌는 비닐 하우스 안에서 오이 수확을 하는 이성원 씨는 더위가 고역입니다.

▶ 인터뷰 : 이성원 / 경기 용인시
- "힘들죠, 덥고요. 한참 일하면 어지러울 때도 있고, 비닐하우스 안은 50도 안팎이거든요. 오랜 시간은 못해요."

「더운 환경에 오랜시간 노출되면 탈진이나 일사병 같은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이 큽니다.」

「지난 5년 간 6천 500명의 온열질환자 중 40%는 한낮에 논밭 등 실외에서 발생했습니다.」

50세 이상이 56%였고, 사망자 중에선 50대 이상 비율이 76%나 됐습니다.

체온이 40도까지 올라가면 땀이 많이 나고 구토를 합니다.


「체온조절중추가 망가져 땀조차 나지 않으면서 열이 42~43도까지 높아지면 의식을 잃게 됩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땀을 내는 능력이 부족한 노인분이나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진 어린 아이들,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자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온열질환자를 발견하면 재빨리 서늘한 곳으로 옮긴 뒤 구급차를 불러야 합니다.

갑자기 시원한 물을 먹이면 기도가 막히거나 수분이 폐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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