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 운영자 자진귀국해 구속
입력 2018-06-26 06:50  | 수정 2018-06-26 07:24
【 앵커멘트 】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였던 '소라넷'의 운영자 가운데 한 명이 최근 자진귀국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운영자들이 벌어들인 부당이득 수백억 원을 환수하고, 나머지 운영자들도 강제 소환할 방침입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의 운영자 45살 송 모 씨가 자진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고 구속됐습니다.

소라넷은 2003년부터 13년간 송 모 씨와 홍 모 씨 부부가 운영해왔는데, 이들은 음란물을 유통하고 제작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송 씨는 사이트만 열었을 뿐 음란물을 직접 제작하거나 유통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소라넷은 원래 자기 부부의 이야기를 올리기 위한 곳이었지만 이용자들이 변질시킨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2015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뉴질랜드와 호주 등에서 도피생활을 이어왔는데, 외교부가 여권 반납을 명령하자 취소소송을 냈다가 패소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소라넷에서 유통된 음란물만 8만 건이 넘는 것으로 보고, 송 씨 등이 벌어들인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도박 사이트와 성매매 업소 광고 등으로 챙긴 부당이득이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한 나머지 운영자 3명도 강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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