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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김다미, 전종서 잇는…아니 넘는 괴물신예 온다
입력 2018-06-24 07: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스크린을 뒤흔들 ‘마녀가 온다. 올해 상반기 충무로에서 (어떤 의미로든)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샛별 전종서에 이어 또 한 명의 괴물 신예 김다미가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이다.
김다미는 무려 ‘1500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모든 것이 리셋된 고등학생 자윤 역을 꿰찼다. 나이도 이름도 모르는 자신을 키워준 노부부의 보살핌으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의문의 사람들에 의해 평범한 일상이 조금씩 깨져가는 인물로 마녀의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그리고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팔색조 배우들 사이에서도 가장 빛나는 건 단연 그녀였기 때문. 김다미는 평범한 고등학생의 순수함부터 충격적인 과거로 인한 혼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깨어난 본능 등 자윤의 복합적 면모를 밀도 있게 표현해낸다.
특히 모든 것이 리셋 되었지만 노래, 그림, 외국어까지 못하는 게 없는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과 기대를 뛰어 넘는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낸다.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과의 강렬하고도 섬뜩한 호흡도 놀라울 정도. 신선한 비주얼, 안정적인 연기, 똑똑한 이해력, 신예의 열정이 제대로 시너지를 낸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으로 데뷔, 신비한 분위기와 당찬 매력으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신예 전종서와는 전혀 다른 결의 놀라움을 안길 예정이다. 작품의 성격 캐릭터의 성향과 절대적 분량 등 ‘마녀는 사실 김다미의 영화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그녀의 다양한 가능성을 만날 수 있어 보다 강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액션, 다채로운 표정 연기와 반전의 카리스마 등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은교로 혜성처럼 등장해 다양한 도전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한 김고은, 역시나 ‘아가씨로 파격 등장해 자신의 장점을 똑똑하게 활용한 김태리에 이어 새로운 충무로의 별로 반짝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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