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 회장 최종후보 최정우
입력 2018-06-23 17:03 

재계 6위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에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정이 확정됐다.
23일 포스코는 이사회를 열고 최 후보를 CEO 최종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포스코 50년 역사상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 내부 회장 후보다. 조직 내 내로라 하는 재무 전문가로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가치경영실장을 맡은 바 있다.
1957년생으로 동래고·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이후 재무관리·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이후 정도경영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철강 이외의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15년 7월부터는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그룹 구조조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포스코의 회장 선출은 5명의 후보군 압축 이후 속전 속결로 이뤄졌다. 포스코는 22일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 사장(가나다 순) 등 5명의 후보군을 발표했다. CEO 후보 추천위원회는 곧바로 이날 오후 1시부터 5명에 대해 면접을 실시했고 자정을 넘어서까지 이어진 토론을 통해 장인화 후보, 최 후보 2명을 선정했다.
23일 오전 2명을 대상으로 4시간에 걸쳐 2차 면접을 이어갔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점심식사 후 이어진 3차 면접에서 글로벌 경영역량, 혁신역량,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사업추진 역량 등 CEO 요구역량에 대해 2명의 후보자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최 후보를 회장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포스코는 "최 사장은 포스코 50년 역사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 내부 회장 후보로, 경영관리 분야의 폭넓은 경험과 비철강 분야 그룹사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포스코가 철강 그 이상의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 후보는 오는 7월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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