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남북적십자회담…북, 대표단 명단 새벽 통보
입력 2018-06-22 06:50  | 수정 2018-06-22 07:35
【 앵커멘트 】
남북이 8·15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주로 논의할 적십자회담이 오늘(22일)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북측은 회담 개최 8시간 전인 오늘 새벽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왔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2시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이 남측에 전달됐습니다.

통지문에는 오늘 남북적십자회담에 나서는 북측 대표단의 명단이 담겨 있었습니다.

박용일 조평통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상출·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등 3명입니다.

대표단 명단 통보가 회담 개최 8시간 전에 이뤄졌는데,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때 수뇌부가 대거 이동한 탓에 내부 결재가 늦어졌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 측 대표단은 어제 오후 강원도 고성으로 출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경서 / 적십자회담 남측 수석대표
- "이산가족 5만 7천 명의 한을 푸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하느냐를 가서 잘 (협의)하고 오겠습니다."

대표단은 오늘 아침 8시 반쯤 육로로 회담장인 금강산 호텔로 향할 예정입니다.

이번 적십자회담에서는 8·15 이산가족상봉 행사와 관련해 세부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광복절 즈음에 개최되면, 2015년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열리게 됩니다.

박 수석대표는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