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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했던 득점공식, 다시 펼쳐진 두산다운 야구
입력 2018-06-21 21:39 
두산 타선이 장점을 발휘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며칠 동안 보이지 않던 두산 베어스다운 야구가 펼쳐졌다. 연패탈출도 뒤따라왔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이어지던 연패흐름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넥센은 이번 시리즈 위닝시리즈 달성에 만족해야했다.
연패기간, 특히 지난 이틀 동안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는 두산답지 않은 결과와 내용이 펼쳐졌다. 압도적 기세를 달리고 있는 두산이지만 올 시즌 유독 넥센과의 승부에서는 열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두 경기마저 패하다보니 약세 느낌이 강화되는 분위기였다. 마운드가 받쳐주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타선 역시 아쉬운 장면이 수차례 연출됐다.
경기에 앞서는 지난 두 경기 뜨거운 감을 자랑하던 우익수 경쟁자 김인태가 옆구리 통증으로 말소되는 불운도 겪었다. 김인태 개인으로서 가장 안타깝겠지만 팀 입장에서 마땅한 우익수 주전이 없는 현실서 아쉬운 소식이 분명했다. 잘 나가는 두산이지만 이처럼 주중 시리즈는 무엇인가 확 풀려가는 느낌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 두산 타선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압도적인 모습 그 자체로 돌아왔다. 1회말부터 허경민과 박건우의 안타로 깔끔한 선취점을 뽑아내더니 3회말에도 박건우의 적시타, 김재환의 희생타로 달아났다. 4회말 최주환과 류지혁의 안타로 또 점수를 내더니 5회말 이번에는 양의지가 솔로포로 추가점을 기록했다. 한 이닝 쉬어간 두산은 7회말에는 김재환이 쐐기 투런포로 승기를 완전히 잡는데 성공한다. 쐐기점 이후에도 두산 타선은 쉼 없이 추가안타와 점수를 생산해갔다.
장타를 날려할 타자들은 알맞게 이를 수행했고 필요한 순간마다 적시타가 터져나왔다. 희생타 역시 빠짐없이 챙겼다. 상하위타선 구분 없이 15안타 맹폭을 성공 시킨 두산은 시즌 세 번째 선발전원안타까지 달성했다. 다시 자신들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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