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맥주가 '통풍'의 최대 적이다? 막걸리나 와인에 비해 '퓨린' 6배 높아
입력 2018-06-21 14:24  | 수정 2018-06-28 15:05


최근 여름으로 접어들며 날씨가 많이 더워지면서 시원한 맥주를 찾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늦은 밤 월드컵을 보면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많이 찾습니다.

그러나 만약 바람이 살짝만 스쳐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통풍'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요산혈증에 의해 발생됩니다.

요산은 소변으로 나오는 산성물질이라는 뜻으로 고기나 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퓨린(Purine)이라는 아미노산이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된 후 소변을 통해 찌꺼기 형태로 나오는 물질입니다. 이 요산 찌꺼기가 신장에서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몸 속에 쌓이게 되면 요산결정이 만들어져 혈액 내에 있다가 관절이나 신장, 혈관 등에 쌓이게 됩니다.


이때 우리 몸의 면역계는 이 요산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해 공격하게 되면, 몸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통풍이 발생합니다.

통풍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고요산혈증이 생기는 이유는 바로 ‘요산배설의 감소와 ‘요산의 과잉생산 때문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신장이나 장 기능이 약화되면 요산배설이 감소하면서 통풍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잘 먹어서 생긴 병이라고 알려져 ‘황제병이라고도 불리는 통풍은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의 농도가 체질량지수(BMI)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잦은 음주, 고칼로리 및 기름진 음식 섭취는 통풍 발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과당을 첨가한 탄산음료와 주스 또한 통풍 발생률을 높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 대다수가 즐겨 먹는 치킨과 맥주의 조합 또한 통풍에 좋지 않습니다. 치킨과 맥주에는 체내에서 요산으로 바뀌는 '퓨린'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입니다. 맥주는 막걸리나 와인에 비해 퓨린함유랑이 최고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통풍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고단백, 고칼로리음식을 피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운동, 금연, 금주, 스트레스 해소 등이 중요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