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디스플레이 경영 악화에 대규모 인원감축…`사실 무근`
입력 2018-06-21 10:28 
[사진 제공 = 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가 적자로 인해 인력감축과 희망퇴직에 돌입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21일 "실적 악화로 비상 경영에 돌입했지만 희망퇴직과 관련해 지시가 이뤄지거나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희망퇴직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회사 차원에서 진행 중인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부터 경기 파주, 경북 구미의 생산·사무기술직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인력조정에 돌입할 것이라 밝혔다. 또 다수 부서를 중심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파악하고 있다고도 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중국과의 LCD(액정표시장치) 경쟁에서 밀리고 있어 경영 환경이 좋지 않다. 지난해 1분기 98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2분기에도 적자폭이 커질 것이라는 시장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주력제품인 LCD의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대규모 인력 조정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했다.

그러나 사측은 다양한 비용 절감 방법을 모색하면서도 희망퇴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임원 해외 출장 시 항공편을 이코노미석으로 이용하도록 내부 방침을 정하고 기타 비용을 통제하는 등 비상 경영을 실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는 경기 침체 때도 구조조정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며 "희망퇴직이나 대규모 인력 감축 조치는 상황을 더 지켜볼 일이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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