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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홈런쇼’ 번즈 “오늘로 끝, 다시 내일 준비한다”
입력 2018-06-20 22:15 
번즈(사진)가 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앤디 번즈(27·롯데)가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벌써 6경기 연속이고 지난해 홈런 개수와 타이를 이뤘다. 이 기간 연타석 홈런만 세 번째다. 가히 압도적 페이스다.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kt경기는 절정의 타격감 롯데의 5연승으로 끝이 났다. 번즈는 이 활화산의 시작점이었다. 2회 상대투수 박세진을 상대로 투런포를 날리더니 4회초 달아나는 솔로포이자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초중반 득점을 주도했다.
번즈의 이날 홈런은 팀의 11-4 승리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의미가 깊었다. 우선 6경기 연속 홈런포행진. 과거 1999년 찰스 스미스(삼성)이 세운 외인타자 최다인 6경기 연속 홈런포와 타이로서 21일 경기 홈런유무에 따라 외인타자로서 새 역사를 써낼 수 있게 됐다. 번즈는 이미 6경기 동안 세 번이나 연타석 아치를 그렸고 지난해 자신이 세운 15개 홈런도 동률을 이룬 상태다.
경기 후 번즈는 오늘 이런 기록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너무 기쁘지만 오늘은 오늘로서 하루가 끝났고 다시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 요즘 자신감 있게 야구를 하고 스윙도 강력해진 것 같다. 멀리치는 스윙 연습을 많이 하고 있는데 오늘도 타구가 뜻대로 잘 나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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