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화답 받은 경총 '환영'…기업들 "한숨 돌렸다" 노동계 반발
입력 2018-06-20 20:46  | 수정 2018-06-21 07:21
【 앵커멘트 】
6개월 유예 건의를 한 한국경총은 정부의 이번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던 기업들도 일단은 한숨 돌렸다는 반응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제의 6개월 계도기간을 건의한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정부의 화답을 크게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한국경총 관계자
- "정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함에 따라서 근로시간 단축이 산업현장에 정착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정부 조사 결과 기업 10곳 중 8곳은 당장 다음 달 1일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제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상황.

법 시행 10여 일을 앞두고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던 기업들은 한숨 돌렸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기업 관계자
- "현실적으로, 그리고 물리적인 측면에서 (근로시간 단축에)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좀 더 보완할 시간이 생겨서 참으로 다행인 것 같습니다."

한편에서는 유예기간 동안 정부차원에서 구체적인 실행지침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업종별, 근무 여건별 차등 적용, 노사 협약과 관련해 적용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추문갑 / 중소기업중앙회 홍보실장
- "탄력근무시간을 최장 1년까지 연장함으로써 바쁠 때는 야근을 하고 안 바쁠 때는 일찍 퇴근할 수 있는 법적 보완을 할 수 있고요. 특례업종을 확대한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 입법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는 점에서…."

일단 적응 기간을 받아든 기업과 제도 개선책 마련을 요구받은 정부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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