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부재’ kt, 최태원 코치의 각오와 김진욱 감독 당부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어려움에 빠진 kt 위즈. 설상가상으로 사령탑도 팀을 비우게 됐다.
kt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가 열리기 전, 김진욱 감독의 모친상 소식을 전했다. 시즌이 한창인 주중, 결국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함께하지 못한다. kt 위즈 관계자는 김 감독이 발인인 내일(21일) 경기까지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21일까지 최태원 벤치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게 됐다.
팀 수장의 안타까운 소식, 여기에 팀 성적도 좋지 못한 상태다. kt로서는 다급하면서 또 위기라 불릴 만하다.
감독 대신 자리한 최 코치는 코치들과 (경기장에) 일찍 나와 투수파트, 타자파트 논의를 펼쳤다. 상황을 A,B,C로 그려 놨다. 리드할 때, 추격상황일 때, 동점일 경우 등 선수구성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경기 복안을 전했다.
최 코치는 감독님께서 어제 이러한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다”며 감독님께서는 문상을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지만 경기 후, 코칭스태프들이 함께 (문상에) 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전날(19일) 오후 11시경 모친상을 알렸지만 빈소는 이날(20일) 오전 차려졌다. kt프런트 역시 경기 후 조문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코치는 내내 조심스러웠다. 감독의 빈자리는 물론 팀 성적까지 좋지 않은 가운데 부담스러운 역할을 맡게 됐다. 그는 마음 아프지만, (팀은) 당장 눈앞에 경기를 해야 한다”며 사령탑 부재 속,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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