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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연임 후 첫 국장 인사…키워드는 `2급 등용·여성 본부국장`
입력 2018-06-20 15:49 

한국은행이 지난 4월 이주열 총재 연임 후 처음으로 '2018년 하반기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부서장 인사는 기존 2급 직원을 대거 부서장으로 발탁하고 첫 여성 본부국장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은은 20일 이 총재 연임 이후 업무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추진되고 있는 '변화와 혁신' 일환으로,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2018년 하반기 부서장 인사를 이같이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부서장으로 발탁된 2급 직원으로는 윤상규 조사국 국제경제부장이 본부와 지역본부·국외사무소간 협력 및 조정을 담당하는 지역협력실장, 홍경식 통화정책국 정책총괄팀장 총재의 정책수행 보좌업무를 수행하는 정책보좌관 등이 있다. 이외에 최낙균 금융안정국 금융안정연구부장이 목포본부장으로, 서신구 강원본부 기획조사부장이 강원본부장 등에 발탁됐다.
또 전태영 대구경북본부장은 인사경영국장 자리에 오르며 한국은행 첫 여성 본부국장의 영광을 안았다. 전 국장은 금융결제국, 발권국, 금융안정국 등을 거쳐 2014년 6월 국고증권실장에 발탁됐고 2016년 7월 한은 여성 간부로는 사상 두 번째로 1급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간 대구경북본부장을 지냈다.

이번인사에서는 또 전 국장을 포함 1960년대 후반 출생 1급 직원들이 주요 부서장에 대거 전진 배치됐다.
경제통계국장에는 경제학 박사학위 취득 이후 조사국과 금융안정국에서 관련 모형 개발 및 운영을 주로 담당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에 대한 전문지식과 관련 통계의 실무 활용에 대한 이해를 갖춘 박양수 광주전남본부장이 임명됐다. 국제협력국장에는 경제학 박사학위 취득 이후 조사국, 경제연구원에서 G20, IMF, OECD, BIS, EMEAP 등 다수의 국제회의 관련 자료를 작성하고 직접 참석하면서 국제협력 업무 경험을 갖춘 김준한 조사국 부국장을 보임했다.
이외에도 공보관에는 김현기 런던사무소장, 금융결제국장에는 민좌홍 정책보좌관, 대전충남본부장에는 오영주 국제국 부국장, 울산본부장에는 황상필 조사국 거시모형부장,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에는 김영태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 등 신참 1급 직원을 앉혔다. 커뮤니케이션국장에는 이중식 정책보좌관, 인재개발원장에는 강성경 상해주재원을 낙점했다.
부산본부장은 차현진 금융결제국장, 대구경북본부장은 원종석 목포본부장, 광주전남본부장은 이정 외자운용원 투자운용1부장, 충북본부장은 노영래 재산관리실장, 인천본부장은 김현정 지역협력실장, 경기본부장은 김준기 강원본부장, 강남본부장은 양동성 충북본부장이 맡게 됐다.
이외에 동경사무소장에는 김상기 인재개발원장, 런던사무소장에는 성병희 공보관, 상해주재원에는 강종구(금융연구원 파견)씨가 보임됐다.
아울러 한은은 부서 내 부장(부장, 팀장, 반장 등) 인사는 부서장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부서장 인사와 동시에 부서 내 부장 인사도 실시했다.
한은 관계자는 "부서장에 부서 내 부장 인사를 위임해 부서장이 부서 내 모든 직책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며 "부서 운영의 책임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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