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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강동원 "40kg 강화복 입고 액션…김지운 감독, 육탄전까지 시켜"
입력 2018-06-20 15:40  | 수정 2018-06-20 16:00
배우 강동원 /사진=스타투데이


배우 강동원이 '인랑'의 트레이드 마크인 '강화복'무게로 어려웠던 액션씬 촬영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인랑'(김지운 감독) 제작보고회에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최민호가 참석했습니다.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이 원작으로 한 '인랑'은 남북한 정부가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2029년이 배경입니다.

테러단체를 진압하기 위한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권력기관 간의 세력 다툼에서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날 강동원은 "강화복이라는 특수 제작된 옷을 입고 수로에서 액션씬을 찍었다. 처음에는 걷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며 "강화복 무게만 30kg였다. 다른 것까지 장착하면 40kg 정도다. 일주일 정도 지나니 몸이 적응이 됐다. 그때부터 감독님이 뛰라고 하더라. 다음엔 갑옷을 입고 육탄전을 시키더라"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김 감독에게 "강동원 씨에게 왜 그랬냐"며 "강동원 씨가 무슨 모욕감을 줬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 감독은 "강동원 씨가 시키면 다 하니까. 더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나중엔 강화복을 입고 나는 연기도 시켜볼까 했다"라고 한 술 더 떠, 좌중을 폭소시켰습니다.

이어 김 감독은 "원작이 가진 독보적인 무드가 있고 허무적인 세계관이 있다. 그러면서도 모호한 것이 원작의 아주 특별한 지점이고 감동스러운 지점이고 숭배하는 지점이다. 모호한 지점이 있어서 액션이나 인물들의 감정을 실사 영화를 통해 제 스타일의 답안 같은 것을 만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는 김지운 감독의 첫 SF작인 '인랑'은 오는 7월 25일 개봉할 예정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 장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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