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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폭행' 조재범, 추가로 다른 선수 3명도 때려…사전 구속영장
입력 2018-06-20 15:26  | 수정 2018-06-27 16:05


한국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한국체대) 선수를 폭행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다른 선수 3명도 폭행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적용 혐의를 '상해'에서 '상습 상해'로 변경하고 조 전 코치를 구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20일) 상습 상해 혐의로 조 전 코치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이틀 전(18일) 경찰에 소환돼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조사 과정에서 심석희 외에도 2011년부터 올해(2018년) 1월까지 3명의 선수를 추가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 전 코치 역시 해당 부분에 대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지시를 따르지 않아 폭행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그랬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조 전 코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날짜는 추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선수 4명 중 3명은 여자 선수입니다.

경찰은 이미 나머지 3명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전 코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날짜는 추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앞서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올해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습니다. 심석희는 이러한 폭행의 공포감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선수촌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러나 연맹은 다음날인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선수단 격려 차 숙소를 찾았을 당시 "심석희가 감기로 인해 병원에 갔다"고 대한체육회에 허위보고를 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을 빚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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