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본 수만 장 유포…피해자만 154명
입력 2018-06-20 14:59  | 수정 2018-06-20 16:22
【 앵커멘트 】
최근 유튜버 양예원 씨의 노출 사진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양 씨처럼 스튜디오에서 비공개로 촬영한 모델들의 노출 사진 수만 장을 음란사이트에 올린 운영자가 적발됐습니다.
피해자가 무려 150명이 넘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한 오피스텔에 들이닥칩니다.

컴퓨터에는 작업 중이던 음란사이트 화면이 그대로 띄워져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변명의 기회 있으니까 하실 말씀 있으면 하세요."

사이트 운영자는 지난 1월부터 스튜디오에서 비공개로 촬영된 모델들의 노출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유튜버 양예원 씨의 사진을 비롯해 무려 3만 2천여 장입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모두 다른 사이트에서 돈을 주고 샀다고 진술했습니다.

확인된 유출 피해자만 154명이나 됩니다.

▶ 인터뷰 : 이재홍 /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비회원도 일정한 제한 없이 게시물들을 열람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해당 게시물이 타 사이트로 재유포되는 2차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노출 사진을 올린 지 석 달 만에 방문객 수가 3배 이상 늘었고, 」도박사이트 광고를 붙여 번 돈이 5억 원에 이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경찰은 불법 음란사이트 운영자 40대 이 모 씨를 구속하고, 불법 유출된 사진을 돈을 받고 지워준 일명 디지털장의사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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