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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모로코] 페페 “호날두 3골? 겸손이 더 위대”
입력 2018-06-20 14:38 
포르투갈-모로코 러시아월드컵 B조 2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페페는 “내 조국이 호날두 같은 선수를 보유한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스페인과의 월드컵 1차전 호날두 득점 후 페페와 포옹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포르투갈 모로코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가 직전 경기처럼 맹활약할지 세계의 관심이 쏠린다. 대표팀 동료이자 굴지의 수비수 페페(베식타쉬)는 다득점보다 이타심에 더 주목했다.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는 20일 오후 9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B조 2차전 포르투갈-모로코가 열린다.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수 18인 경력자 페페는 포르투갈-모로코 러시아월드컵 B조 2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너무도 겸손했다”라면서 환상적인 경기력 못지않게 팀을 도우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스페인과의 러시아월드컵 B조 1차전(3-3무)에서 포르투갈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스페인을 맞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3차례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만든 고감도 득점력뿐 아니라 패스성공률이 94.4%에 달할 정도로 정확한 공격전개 역시 두드러졌다.
페페는 러시아월드컵 B조 2차전 포르투갈-모로코 사전 회견을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금 자신감이 넘친다”라면서 그는 국가대표팀 합류 및 A매치 출전을 경기마다 진심으로 기뻐한다”라는 애국심도 소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설명이 필요 없는 현역 최고 선수 중 하나라면 페페는 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베스트 11 투표에서 2013~2017년 중앙수비수 부문 톱10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다른 동료들 모두 조국을 명예롭게 하자는 목표에만 전력하고 있다”라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한 페페는 포르투갈선수단 모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에 매우 만족한다”라면서 스페인전 해트트릭은 (레알마드리드에서 2009~2017년 함께 뛰었던) 나한테는 놀랄만한 일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페페는 2008·2012·2016년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올스타 3연속 선정 등 포르투갈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포르투갈-모로코 러시아월드컵 B조 2라운드 페페 사전 기자회견은 내 조국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선수를 보유한 것은 영광”이라는 찬사로 끝났다.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2018월드컵 B조 2라운드에 앞서 계산한 승률은 포르투갈 54%-모로코 18%다.
러시아월드컵 직전 FIFA 랭킹은 포르투갈 4위, 모로코 41위. 1986월드컵 F조 3차전 이후 11697일(32년 9일) 만에 A매치 대결이다. 당시에는 포르투갈이 모로코에 1-3으로 졌다.
포르투갈은 5회 연속이자 7번째 월드컵 본선이다. 최고 성적은 1966년 3위. 모로코는 20년 만에 통산 5번째 참가다. 포르투갈을 꺾은 기세를 몰아 1986년 대회를 11위로 마감한 바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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