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청원,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에 밀려 탈당
입력 2018-06-20 13:37 
본회의 출석한 서청원 [사진제공 = 연합뉴스]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후폭풍으로 결국 탈당을 선택했다.
서 의원은 20일 "국민의 분노를 자초한 보수진영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오늘 오랫동안 몸을 담고 마음을 다했던 당을 떠난다"며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서 의원은 조선일보 기자로 일하다 1980년 선명성이 떨어져 '관제야당'으로도 불린 민주한국당 선전분과 부위원장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 이듬해 서울 동작구에서 제1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민주화추진협의회에 참여하면서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정치적 진로를 함께하는 상도동계에 몸담았고, YS 정부 시절 정무 제1장관 등 여권 내 요직을 거치기도 했다.

또 옛 YS 통일민주당, 이후 YS의 3당합당 합류에 따라 탄생한 민자당, 신한국당 등 현재의 한국당으로 이어지는 정당을 간판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지금의 8선 의원에 이르렀다. 서 의원은 20대 국회의 최다선 의원이기도 하다.
서 의원 측 관계자는 "뽑아준 지역구 주민들이 있는데 지금 정계은퇴 선언을 할 수는 없다. 사실상 21대 총선에는 불출마하겠다는 것"이라며 "후배들이 당을 개혁하는 게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아 탈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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