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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세네갈에 이변 허용…수비 핵심 공백 절감
입력 2018-06-20 09:08 
폴란드-세네갈 러시아월드컵 H조 1차전 실책성 결승 실점 직후 폴란드 골키퍼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폴란드가 세네갈과의 월드컵 서전에서 발목이 잡혔다. 수비 중추가 빠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우세하다는 전망에 부응하지 못했다.
모스크바의 옷크리티예 아레나에서는 20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H조 1차전 폴란드-세네갈이 열렸다. 결과는 폴란드 1-2 세네갈.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러시아월드컵 H조 1라운드를 앞두고 계산한 승률은 폴란드 45%-세네갈 26%이었으나 결과는 반대였다.
폴란드는 세네갈을 맞아 주전 센터백 카밀 글리크(모나코)가 결장한 공백을 실감했다. 전반 37분 선제실점은 자책골로 내줬고 후반 15분에도 수비 집중력이 유지됐다면 허용하지 않을 수 있는 골이었다.
세계 3대 뉴스통신사 중 하나인 ‘로이터는 카밀 글리크가 4일 훈련 도중 다쳤다”라면서 러시아월드컵 1차전뿐 아니라 H조 잔여 경기에서도 배제될 위험에 처해있다”라고 보도했다.
카밀 글리크는 2016-17시즌 프랑스 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다.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폴란드 14위 당시에는 중앙수비수로 대회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폴란드는 세네갈과의 러시아월드컵 H조 1라운드 후반 41분 2014-15 스페인 라리가 베스트11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PSG)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러시아월드컵 H조 1차전으로 폴란드를 상대한 세네갈은 방어의 핵심을 이루는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가 건재한 수비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칼리두 쿨리발리는 2016·2017년 이탈리아 세리에A 베스트11에 잇달아 포함됐다. 2016년에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려 대륙 최정상급 수비수임을 공인받았다.
폴란드는 러시아월드컵이 통산 8번째이자 12년 만에 본선 참가다. 최고 성적은 1974·1982년 3위.
세네갈은 러시아월드컵이 2번째이자 16년 만에 출전이다. 2002년 월드컵에 데뷔하자마자 7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다.
러시아월드컵 직전 FIFA 랭킹은 폴란드 8위, 세네갈 27위. 폴란드는 세네갈과의 사상 첫 A매치에서 고배를 마셨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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