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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집트 꺾고 월드컵 연승…살라 PK 만회골
입력 2018-06-20 08:27  | 수정 2018-06-20 08:30
러시아-이집트 2018월드컵 A조 2차전 결승 득점에 성공한 러시아와 실점한 이집트 선수들의 반응이 대조적이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러시아가 이집트를 격파하고 이번 월드컵 첫 연승팀이 됐다. 개최국다운 신바람을 제대로 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에서는 20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A조 2차전 러시아-이집트가 열렸다. 결과는 러시아 3-1 이집트.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2018월드컵 A조 2라운드에 앞서 계산한 승률은 러시아 56%-이집트 16%다. 러시아는 이집트를 상대로 이러한 예상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보여줬다.
러시아는 이집트와의 2018월드컵 A조 2차전 후반 시작 2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다. 2011 브라질 세리에A MVP 2위 마리우 페르난데스(CSKA모스크바)는 12분 후 데니스 체리셰프(비야레알)의 결승골을 도왔다.
마리우 페르난데스는 2014년 브라질대표팀에 소집되어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나 FIFA나 남미축구연맹(CONMEBOL) 주관 경기가 아닌 평가전이었다. 2018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의 귀화제의를 받아들여 2017년부터 새로운 나라를 대표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2018월드컵 A조 2라운드 러시아전 이집트 오른쪽 날개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3-0으로 지고 있던 후반 28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었으나 조국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2017-18시즌 모하메드 살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MVP 그리고 베스트11을 석권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수 18인에도 포함되며 커리어 하이는 물론이고 이집트 축구 역사상 제일 위대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모하메드 살라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도중 당한 어깨 부상으로 우루과이와의 2018월드컵 A조 1차전 벤치에서 이집트 0-1 패배를 지켜만 봤다. 러시아-이집트로 월드컵에 데뷔하여 골까지 넣었으나 승리의 기쁨까진 누리진 못했다.
러시아월드컵 직전 FIFA 랭킹은 러시아 70위, 이집트 45위. 사상 첫 러시아-이집트 A매치의 승자는 홈팀이었다.
개최국 러시아는 2회 연속이자 11번째 월드컵 본선이다. 최고 성적은 1966년 4위. 이집트는 28년 만에 통산 3번째 참가다. 1934년 1라운드 탈락 당시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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